오스트리아의 숨겨진 보석, 그라츠(Graz). 비엔나보다 덜 알려졌지만, 중세의 매력과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이 도시에서의 하루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라츠 1박 2일 여행 코스, 교통 방법, 날씨, 관광지 추천, 맛집, 주의사항까지 모두 정리해볼게요.
그라츠 여행 일정 요약 (1박 2일 기준)
🗓 Day 1
- 하우프트 광장 → 그라츠 시청사 → 스포르 가세
- 점심: Gösser Bräu (오스트리아 전통식)
- 시계탑 & 슐로스베르크 전망대
- 저녁: Restaurant Schlossberg에서 야경 감상
🗓 Day 2
- 에겐베르크 성 → 쿤스트하우스 크라츠
- 그라츠 대성당 → 그라츠 나선형 계단
- 점심: Die Herzl에서 슈니첼
- 쇼핑 & 카페 타임 → 무어인젤
- 오후 기차로 비엔나 이동
그라츠 교통: 어떻게 이동했을까?
그라츠는 도보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주요 명소 간에는 트램(Tram)과 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어 24시간 Graz Card를 추천드립니다.
- 도착 방법:
- 비엔나에서 그라츠까지 기차 (약 2시간 30분)
- 또는 국내선 항공 이용 시 공항버스 이용
- 도시 내 이동:
- 트램: 1~7번 노선이 주요 관광지를 연결
- GrazMobil 앱 설치 시 실시간 교통 확인 가능
날씨 체크: 여행 시기별 추천
제가 방문한 시기는 4월 말, 봄 햇살이 따뜻했고 낮 기온은 약 20~22도였습니다.
- 봄(4~5월): 여행 최적기, 낮엔 따뜻하지만 아침저녁 쌀쌀하니 얇은 겉옷 필수
- 여름(6~8월): 더운 날씨지만 습도는 낮은 편, 모자·선크림 지참
- 겨울(12~2월): 눈 내리는 고요한 도시의 매력, 하지만 매우 추움 (영하 5도 이하)
그라츠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BEST 7
🕰️ 1. 그라츠 시계탑 (Uhrturm)
그라츠의 상징이자 구시가지 어디서든 보이는 랜드마크.
슐로스베르크 언덕 위에 위치하며, 일몰 시간에 가면 황금빛 전망이 장관입니다.
🌳 2. 슐로스베르크 (Schlossberg)
공원처럼 조성된 언덕. 케이블카 또는 도보로 올라갈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그라츠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 3. 에겐베르크 성 (Schloss Eggenberg)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성. 내부 미술관과 정원이 아름다우며, 고요한 산책을 원할 때 추천합니다.
🎨 4. 쿤스트하우스 크라츠 (Kunsthaus Graz)
우주선을 닮은 현대 미술관. 외관도 인상적이지만 내부 전시도 볼거리 많아요.
현대 예술을 좋아한다면 필수 코스!
🏛️ 5. 하우프트 광장 & 그라츠 시청사
도시 중심지. 다양한 거리 공연과 마켓이 열리며, 시청사 앞에서 커피 한잔하며 여유를 느껴보세요.
🏰 6. 그라츠 대성당 & 대영묘
중세 분위기의 고요한 공간. 천장 프레스코화가 아름답고, 조용히 명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 7. 무어인젤 (Murinsel)
강 위에 떠 있는 섬 같은 디자인의 현대 건축물. 내부에는 카페가 있으며, 야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여행 중 주의할 점
- 일요일엔 대부분의 상점 휴무
쇼핑이나 슈퍼마켓 이용은 토요일까지 마쳐야 합니다. - 계단 많은 관광지
시계탑, 나선형 계단 등은 도보 이동이 많아 편한 신발 필수! - 현금 소지
아직도 일부 카페나 상점은 현금 결제만 가능해요. 소액 유로는 꼭 지참하세요. - 날씨 급변 가능
봄·가을엔 갑작스러운 비 소나기가 자주 오니, 우산 or 방수 자켓 챙기기
마무리 후기
그라츠는 관광객으로 북적이지 않아, 현지인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시계탑에서 내려다본 풍경, 쿤스트하우스의 신선한 예술, 에겐베르크 성의 고즈넉한 정원까지... 소도시의 매력을 가득 느끼고 왔습니다.
비엔나, 잘츠부르크와 함께 오스트리아 여행 일정에 그라츠를 꼭 추가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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