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독일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하루를 꼽으라면 단연 밤베르크(Bamberg) 당일치기 여행이에요. 뉘른베르크에서 기차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하는 거리라 부담 없고,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풍경 덕분에 하루가 정말 짧게 느껴졌답니다.
오늘은 그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밤베르크 여행 코스, 교통 정보, 날씨, 관광지,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 뉘른베르크에서 밤베르크 가는 방법
교통은 정말 간단해요. 뉘른베르크 중앙역(Nürnberg Hbf)에서 RE(지역 열차) 또는 S-Bahn을 이용하면 약 45분~1시간 정도면 밤베르크 중앙역에 도착해요. 독일 교통 앱(DB Navigator)을 이용하면 실시간 시간표와 플랫폼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Tip: 바이에른 주 내 여행이라면 "바이에른 티켓(Bayern Ticket)"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에요. 1일권으로 최대 5명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어요!
☁️ 밤베르크 날씨 체크는 필수!
제가 방문했던 날은 5월 초였는데, 약 16도~18도 사이의 선선한 날씨였어요. 다만 이 지역은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고, 가끔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니 얇은 겉옷과 우산은 꼭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 밤베르크에서 꼭 가봐야 할 주요 관광지
밤베르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답게, 도시 전체가 하나의 역사 박물관 같아요. 하루면 주요 명소는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답니다.
1. 밤베르크 대성당 (Bamberger Dom) ⭐
밤베르크의 랜드마크이자, 가장 먼저 들른 곳이에요. 네 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이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고, 내부도 굉장히 장엄했어요. ‘밤베르크 기마상’으로도 유명하죠. 내부 관람은 무료지만, 조용히 관람하는 매너는 필수!
2. 밤베르크 구 시청사 (Altes Rathaus)
정말 포토스팟이에요! 레그니츠 강 위에 지어진 건물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건물 외벽의 벽화와 아기자기한 다리가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 바빴어요.
3. 작은 베니스 (Klein Venedig)
운하를 따라 아기자기한 집들이 이어진 풍경이 꼭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케 했어요. 이름처럼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득해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아요.
4. 밤베르크 신 궁전 & 장미 정원
성당 옆에 위치한 신 궁전은 입장료가 있지만, 그 뒤편에 있는 "장미 정원(Rosengarten)"은 무료예요. 장미꽃이 만발한 시기라면 인생 사진 찍기에 딱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구시가지 뷰도 최고예요!
⚠️ 밤베르크 여행 시 주의사항
- 골목길이 많고 바닥이 돌로 되어 있는 곳이 많아요. 편한 운동화를 꼭 신고 가세요!
- 대성당이나 교회 방문 시에는 복장에 주의해 주세요. 소매 없는 옷은 피하는 게 좋아요.
- 기차 시간표는 미리 체크하고, 돌아오는 마지막 열차 시간도 확인해두세요. RE 열차는 운행 간격이 다소 길 수 있어요.
- 많은 가게가 일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주말 일정이라면 관광지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아요.
🍺 밤베르크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밤베르크는 '스모크 맥주(Rauchbier)'로도 유명해요! 구시청 근처에 있는 Schlenkerla 브루어리는 특히 유명한 곳인데요, 약간 훈제 햄 같은 향이 독특하지만 한 번쯤 경험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또는예쁜 카페에서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코스랍니다.
마무리하며
밤베르크는 하루만에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하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 풍경, 감성은 결코 작지 않았어요.
뉘른베르크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주저 없이 밤베르크를 추천드립니다. 아기자기한 유럽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꼭 맞는 도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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